[금융신상품] 대구은, 연금형 대출 시판

  • 입력 2000년 9월 26일 13시 49분


IMF사태이후 평생직장과 퇴직금의 개념이 사라져감에 따라 노후대비와 안정된 가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형 대출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은 이런 변화에 맞춰 26일부터 연금형 대출을 선보였다.

이 대출상품은 목돈을 수령해 매월 원리금을 갚아 나가거나 이자를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기존 대출방식이 아니라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과 같이 대출금으로 수령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출 상품이다.

아파트 연립주택 주택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나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60세 이상의 실버세다가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집을 당장 팔지 않고 계속 거주하면서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담보가격의 70% 범위 내에서 10년 이내의 기간동안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분할해 지급받을 수 있다.

대출이자는 자동으로 대출금으로 후납처리되기 때문에 대출기간 동안에는 별도의 이자비용 부담이 없다.

대출금 상환은 대출기간이 끝난 후 담보부동산을 처분해 일시 상환하거나 5년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을 담보로 10년동안 매월 50만원을 연 9.75%에 대출받으면 수령원금 6000만원, 이자 3800만원을 10년후에 한꺼번에 갚으면 된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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