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9일째 하락 570선 턱걸이…코스닥도 4일째 내려

  • 입력 2000년 9월 19일 15시 47분


주가가 9일째 하락하며 570선을 위협하고 있다.코스닥지수도 4일째 하락하며 80선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19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9포인트 하락한 571.17로 마감됐다.이는 지난해 3월8일 571.84보다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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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도 4.43포인트 하락한 84.22로 거래를 마쳤다.이 역시 지난해 4월6일의 84.80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12월물 선물은 0.45포인트 하락한 70.70을 기록,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06의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국제유가의 상승세지속 등 악재가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전날의 폭락세를 이어갔다.9시8분경 556.74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정부의 증시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다시 오르는 등 기술적 반등에 대한 시도가 지속되면서 장중 내내 혼조세가 지속됐다.

오후장 한때 외국인 매도물량이 줄면서 587.21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늘면서 다시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외국인은 이날 59억원, 기관은 55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기타법인도 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614억원을 순매수하며 버텼으나 낙폭을 줄이는데는 실패했다.

포철 한전 한통 등 공기업주들이 큰 폭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79%,SK텔레콤이 6.02% 상승하며 지수낙폭을 줄였다.

개인매수를 중심으로 중소형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상승으로 전기기계업종이 큰 폭 올랐다.의약품 식료품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1차금속 철강산업 증권 등은 약세로 마감됐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78개를 포함,49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338개를 기록,중소형주 위주의 장세임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3억2562만주,거래대금은 2조3294억원을 각각 기록,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여줬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등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거래소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아울러 약세를 이어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6억원,기관이 11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97억원,기타법인이 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을 억눌렀다.

국민카드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26% 오른채 마감됐고,쌍용정보통신 다음 옥션 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그밖의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동특 주성엔지니어링 씨앤에스 케이엠더블유 심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벤처 제조업 기타업종 등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8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6개 등 467개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4906만주,거래대금은 9112억원으로 매우 위축된 모습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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