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정재각 고려대 명예교수 별세

  • 입력 2000년 9월 17일 19시 03분


한국 동양사학계의 원로 정재각(鄭在覺) 고려대 명예교수가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13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성제대 예과와 법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교수 문과대학장 대학원장 및 동국대 총장, 고전국역위원회 위원장, 정신문화연구원 원장, 숙명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4·19 당시 교수시위의 선언문을 초안한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세계문화사’ ‘역사의 여음’ 등의 저서 및 ‘민족주체의식과 근대화’ ‘4월혁명의 역사적 고찰’ 등의 논문을 남겼다. 이같은 업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 및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유족은 외아들 욱진(郁眞·62)씨. 빈소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동국대 교정. 02―921―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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