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철금속 관련 종목에 관심 가질만

  • 입력 2000년 9월 15일 09시 15분


아연·알루미늄·전기동 등의 주요 비철금속가격이 연말까지 강세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비철금속 관련업체들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연의 세계최대 생산업체인 고려아연, 신동업체인 풍산과 이구산업, 알루미늄업체인 대한알미늄과 조일알미늄 등 비철금속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15일 LG투자증권이 밝혔다.

아연 가격은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1277달러를 기록, 2주만에 100달러 가량 상승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동은 톤당 2005달러로 톤당 2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알루미늄 가격도 톤당 1640달러대의 가격을 보이며 지난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비철금속 가격의 강세에 대해 ▲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 ▲ 유가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영향으로 가격상승 전망에 기댄 선취매와 그에 따른 재고 감소 등으로 분석하면서 이 같은 강세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등 관련업체는 국내 경기와 무관하게 수요가 유지되고 마진이 확대돼 전반적인 수익성 호조가 예상되고, 원자재 구매시점과 제품 판매시점간의 시차로 단기적인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증권은 고려아연의 적정주가는 2만6700원, 풍산은 1만2000원, 이구산업은 2만6000원을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LG증권의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비철금속 가격의 강세에 따라 고려아연, 풍산, 이구산업 종목군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대한알미늄의 경우도 지난 5월 증자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돼 내년에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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