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30P 가량 폭락 연중최저치…코스닥도 100 무너져

  • 입력 2000년 9월 14일 11시 38분


선물 옵션 만기일인 14일 종합주가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코스닥은 100선이 붕괴되는 등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9.03포인트 하락한 624.65를 기록하고 있다.10시 58분 경에는 621.2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로써 종합주가는 지난 5월29일의 연중최저치인 625.14를 장중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3.31포인트 떨어진 99.06을 기록,100선 아래로 밀려있다.선물지수는 77.35로 3.80포인트가 내리는 등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KOSPI200지수는 77.66으로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31을 기록하며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고유가 불안, 반도체가격 7달러선 붕괴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에 나서자 삼성전자 등 대형불루칩들이 힘없이 밀리면서 주가폭락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8%, 현대전자가 5%가량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빠지고 있는 가운데 한전 한통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연중최저수준이다.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기계업종의 하락률이 크다.

프로그램매도는 차익거래 805억원,비차익거래 660억원 등 1464억원에 달하고 있다.프로그램매수는 비차익거래 63억원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972억원,기관은 49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타법인도 34억원 순매도로 돌았다.개인은 149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하락을 막지못하고 있다.

오른 종목 222개,내린 종목은 611개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4213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거래소의 폭락속에 동반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중 동특,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국민카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1억원,개인은 34억원,기관은 2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타법인이 17억원을 순매수하고있는 정도다.

오른 종목이 72개에 불과한 반면,내린 종목은 480개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은 3471만주로 극히 위축된 모습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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