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귀성/지붕서 비새는 지하철역

  • 입력 2000년 9월 7일 17시 20분


최근 비가 왔을 때 준공한지 2년밖에 안된 수도권 전철 부평역사 지붕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떨어지는 빗물을 물통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같은 날 주안역사에서도 똑 같은 광경을 보았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들 역사의 지붕에서 자체적으로 물이 생겨 떨어지는 것은 아닌 듯하다. 비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공사 감독자는 철저한 감독을 했는지, 시공자는 성실한 시공을 했는지 말이다. 비가 샌다는 것은 어딘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시설을 지으면서 철저하고 정확한 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국민의 세금이 빗물에 씻겨 나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정귀성(인천 남구 학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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