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주, 9월하순 현물가 오르면 반등 모멘텀

  • 입력 2000년 9월 4일 08시 34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의 반등 모멘텀은 반도체 현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4일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고 특히 삼성전자의 높은 수익성 때문에 분석가들의 강세 전망은 계속되고 있으나 실제 반도체의 전방산업인 PC수요와 휴대폰 수요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현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지난7월초 선취매 성격의 수요가 증가하며 64메가 SD램의 현물가가 8.9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거래규모가 줄어들며 9월이 시작된 지난주말에는 7.81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방산업의 성장에 대한 우려와 현물가격의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에 대한 투자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9월중순부터 반도체 현물가가 상승세를 타고 4분기에도 공급 부족 현상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

현대증권은 따라서 반도체 현물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는 시점까지는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이겠지만 9월하순 이후에는 반도체주의 반등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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