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이형택 일문일답 "포어핸드가 먹혔다"

  • 입력 2000년 9월 3일 18시 35분


―소감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행복하다.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도 몰려오고 얼떨떨하다.”

―승인은….

“파워에서 앞섰기 때문에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했다. 백핸드를 줄이고 좀더 많이 뛰어 포어핸드로 공략했던 게 먹혀들었다.”

―힘들었던 점은….

“컨디션의 기복이 심해서 일관된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슈틀러가 다양한 구질로 스트로크와 서브에서 변화를 많이 줘 까다로웠다.”

―4회전에서 샘프러스와 맞붙는데….

“평소 샘프러스와 싸우면 내가 몇 게임이나 따낼 수 있을까 상상해보곤 했다. 너무 벅찬 상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경기를 치르게 될 코트 규모가 워낙 크고 관중도 많아 분위기에 주눅들까봐 걱정된다. 그것만 없으면 해볼 만하고 스트로크에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6강 전략은….

“샘프러스의 강력한 서브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이 떨어진다면 그리 문제될 것 없다. 내 스타일대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정면 돌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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