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산간도로 낙석 '비상'

  • 입력 2000년 9월 1일 23시 48분


강원도내 산간도로에 낙석 대비 안정망 등 방지시설이 허술해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도내에는 현재 고속도로 3개 노선 229㎞, 국도 14개 노선 1822㎞, 지방도 44개 노선 1633㎞, 군도 184개 노선 2062㎞ 등 총 245개 노선 7842㎞의 도로가 개설돼 있으며 이중 70% 이상이 산간도로다.

그러나 이들 도로에 대부분 낙석에 대비한 방지턱이나 철조망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약간의 비만 내려도 바위가 떨어지고 토사가 붕괴되는 등 낙석사고가 발생, 차량통행이 두절 되기가 일쑤다.

지난달 25일 오후 1시40분경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춘천∼화천간 지방도 407호에 100t 가량의 토사와 바위가 떨어지는 낙석사고가 발생, 5시간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경에도 춘천시 칠전동 구 경춘국도에서 50t가량이 바위가 떨어져 차량통행이 5시간이나 통제됐으며 28일 오전 7시경 인제군 서화면 가전리 인제∼양구간 453호 지방도에도 50t가량의 낙석사고가 발생,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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