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인, 주가선물 집중매도

  • 입력 2000년 8월 30일 12시 03분


개인이 주가지수 선물을 집중매도하며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91.90에 개장한 주가지수선물은 92.10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고 개인의 선물매도세가 집중되자 90.80까지 하락한뒤 11시57분 현재 91.10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개인의 순매도 기세가 워낙 강해 외국인의 전매도를 유발시키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규모는 개장초 800계약 이상에서 177계약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11시40분 현재 개인은 신규매도 14441계약, 전매도 9243계약, 신규매수 8937계약, 환매수 12012계약을 보이면서 273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증권사의 한 딜러는 "예전에 장을 크게 휘젖던 개인들이 서로 세력을 규합해서 투기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매도에 나설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추가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증권 딜러는 "개인의 선물매도세가 워낙 강해 외국인의 전매도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까지 유발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개인의 선물매도가 오늘 주식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1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00억원 등 프로그램 순매도가 420억원에 달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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