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현구/도농 정보화 격차 심각

  • 입력 2000년 8월 29일 16시 31분


내가 사는 곳은 농촌지역 면소재지이다.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의 가입자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읍내 전화국에 전화했다. 언제쯤 개통되냐고 물었더니 장비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 연말쯤에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것도 정해진 가입자 수를 넘어야만 개통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준비도 해 놓지 않고 가입자를 받는다는 것인가. 도시와 농촌사이의 정보화 격차를 절실히 느꼈다. 바로 옆의 시지역은 1주일 만에 개통이 된다고 하는데 거리상으로 별로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 마을은 몇 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다니. 농촌을 정보화에 더욱 뒤떨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인터넷 사업자들이 생각해 보기를 바라며 아울러 빠른 조치를 기대한다.

임현구(경북 예천군 용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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