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1111원대 약보합세

  • 입력 2000년 8월 29일 10시 00분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0전 낮은 1111.70에 개장한뒤 1111.5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역외매수세가 유입되고 시중은행의 충당금수요가 포진됨에 따라 1111.80으로 상승한뒤 9시50분 현재 1111.70/80에서 호가되고 있다.

거래자제 담합에 나서기로 했던 일부 딜러들이 거래를 재개키로 결정하고 당국의 개입의지에 기댄채 저가매수에 나설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환율하락폭이 깊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중은행의 충당금적립수요가 어제에 이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체네고물량이 크게 쏟아지지 않는한 환율추가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월말네고장세로 돌입하고 있고 충당금 및 공기업 수요 이외에 순수한 결제수요가 없기 때문에 반등시점을 노린 매도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예상치 못했던 변동성 확대 시점에서 환차익을 얻지 못했던 딜러들이 뒤늦게나마 거래에 복귀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1113원 지지선이 붕괴됐기 때문에 1112.50만 되더라도 매도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1110원 붕괴시도를 펼쳐본뒤 당국의 직간접 개입을 확인해야만 환율하락세가 중단될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거래범위를 1110.50∼1112.50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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