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증시 대체적으로 전날 강세 이어갈 듯

  • 입력 2000년 8월 29일 09시 33분


주요 증권사들은 29일 증시가 대체적으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시장활성화 대책이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증시의 나스닥지수가 4000포인트대에 안착한 점도 시장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공세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큰폭의 반등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만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추가상승시 추격매수에 가담하기보다는 조정을 염두에 둔 고점매도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예탁금 감소를 상쇄시키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거대 금융 지주회사, 포철 한전의 민영화 재료 및 해외증시 활황 등은 지루한 조정장세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반등폭이 큰 종목, 특히 중소형주 중심으로 분할매도에 임하고 실적이 우량한 가치주의 저점매수도 병행하는 것이 유효하다.

◆대우증권=아직 과도한 공급물량의 해소 과정 중이고 수요측면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큰폭의 반등세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최소한 전 저점을 다시 하회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투신권의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신규 종목군보다는 기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저점매수로 하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현대증권=자금유입 부진과 현 지수대에서의 누적된 물량압박으로 지수의 탄력도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관련주인 대표닷컴주와 통신서비스주가 M&A활성화, 지수선물 도입 등으로 상승 모멘텀을 재공함으로써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장중 일교차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고점매도후 재매수 시점 포착에 주력하는 매매전략이 유효하다.

◆동원증권=최근 장세는 '추석연휴 직후인 14일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선물·옵션 만기일과 추석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나스닥의 4000포인트 안착은 반도체 주식의 강세로 대부분 설명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코스닥 시장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기에는 곤란하다. 그러나 해외증시가 안정을 되찼는 것은 시장에 호재일 수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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