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수익목표보다 위험관리 우선할 때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추석을 앞두고 국내증시의 아킬레스건인 자금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선물시장이 교란되며 주가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서둘러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호의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종결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약세국면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은 침체를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지극히 취약한 매수기반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이 끊이지 않고 있어 쉽게 회생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우량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로서의 코스닥 시장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양적팽창에만 치중하는 물량확대 정책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거래소는 당분간 지수의 기간조정이 필요해 보이므로 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하는 제한적인매매에 한정하는 것이 좋겠다.

조정이 마무리된 대창공업 한섬 희성전선 한신기계 한일이화 등의 반등국면이 예상된다. 영창실업 동양제과 고려아연 등은 추가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급락이 멈추고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큰폭으로 반등하며 시장을 상승추세로 반전시킬 때 까지는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수익목표보다 위험관리를 우선으로 할 시점이다.현금 보유 비중을 크게 높인 채 관망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시장약세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확보하고 강한 상승을 시도하는 인디시스템 버추얼텍 한길무역 영흥텔레콤 대양이앤씨 등의 종목에 부분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씽크풀 투자전략가 twlightzn@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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