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주가, 제한적 상승 가능성 크다

  • 입력 2000년 8월 22일 08시 55분


22일 주요 증권사들은 3일 연속된 급락에 따른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그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금융주가 반도체와 함께 핵심주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금융주내의 순환매로 시간벌기를 하는 것도 유효하다고 권하고 있다.

◆대신증권=정책당국이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거래소시장은 어느 정도 지수 하락이 저지되는 상황이다. 3일 연속 하락락에 따른 지수반등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나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반면 시장 충격 시 나타날 시장 리스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반등시마다 매도로 현금비중 확대전략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720선 지지여부가 관심사다.현대차주분의 해외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시장에 대한 신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다.최근 인텔 등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반등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세 지속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한 긍정적이다.주요 변수들이 개선추세로 바뀌는 것은 분명하나 지수의 상하범위가 제한적임을 감안한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동원증권=금융주가 당분간 반도체와 더불어 핵심 테마주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의 협상이 지연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은행-증권주내 순환매를 통해 시간을 버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들도 단기차익을 겨냥한 단기성 자금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국인 따라하기' 전략을 구사하는 데 주의가 요망된다.

◆LG투자증권=코스닥시장은 110포인트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반면 재료보유 개별종목 위주의 수익률 게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실적우량주 위주의 정석투자와 함께 재료보유주에 대한 단기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

◆현대증권=추가하락시 장세 속성상 저가 매수의 시장대응이 필요하다.실적호전-낙폭과대-장기소외에 해당하는 종목에 대해 중기적 투자를 추천한다.미국 뮤추얼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글로벌 이퀴티', '인터내셔널 이퀴티 펀드' 등 전 펀드가 일제히 순유출을 기록, 유일한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시장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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