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도시가스株 '매수추천' 잇따라

  • 입력 2000년 8월 21일 18시 48분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또는 ‘경기둔감주’인 도시가스업종에 대해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방어주 또는 경기둔감주란 경기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경기침체기에도 꾸준한 수익을 내는 업종의 주식을 말한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1일 “국내 도시가스업종이 올 상반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의 동종업종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경기호전과 경쟁연료인 석유류의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도시가스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이에따라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5%, 54%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동종업종 주가가 연초에 비해 20% 올랐음에 반해 국내 도시가스업종 주가는 오히려 연초에 비해 20%나 떨어졌다.

도시가스업종이 저평가돼 있다는 사실은 이 연구소가 자체집계한 전 상장사(금융업종 제외)의 주가수익배율(PER)이 9.1임에 반해 도시가스업 전체의 PER는 3.5에 그치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최원곤 연구원은 “도시가스업은 안정적인 수요기반에 바탕해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과거 5년간 경상이익증가율 29.6%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 보였으며 향후 2010년까지 도시가스 수요는 연평균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업종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삼천리, 산업용 도시가스의 비중이 높아 향후 성장성이 높은 경동도시가스,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대구도시가스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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