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오름세 한풀 꺾이며 보합 마감

  • 입력 2000년 8월 21일 17시 05분


지난주 내내 지속됐던 채권금리 오름세가 한풀 꺾이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2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과 보합세인 7.90%,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도 보합세인 9.03%로 각각 장을 마쳤다.

지난주 나흘간 상승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5년만기 장기채를 중심으로 유입된데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자금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도 수그러들었다.

정부가 자금시장안정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볼 때 한은의 콜금리인상은 또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6∼8천억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에서 7천억원이 주말종가보다 0.03%포인트 낮은 8.20%에 낙찰되는 등 국고채 입찰결과가 비교적 좋았던 것도 장마감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채권시장관계자들은 이날을 고비로 금리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큰폭으로 오르거나 내리기는 어렵고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횡보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5년만기 국고채 입찰결과가 예상보다 좋아 5년만기 국고채를 중심으로 금리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나 낙폭이 좀 커지면 차익매물이 출회로 인해 낙폭을 줄이는 게걸음 장세가 당분간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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