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흥은행 투자 '중립' 유지...LG증권

  • 입력 2000년 8월 2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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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자증권은 21일 조흥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조흥은행이 올해 641억원, 내년 3105억원의 흑자가 예상돼 비록 규모는 적지만 3년 연속 적자에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대규모 부실채권을 축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쌍용양회와 (주)쌍용 여신이 8500억원으로 쌍용의 구조조정 성공여부가 정상화의 관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또 아남반도체도 현재 시장가격이 1만1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희망가격인 2만5000원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지주회사에 편입된 은행이 향후 업계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은 어렵고 추후 합병파트너를 물색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LG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과정에서 큰 변수가 없고 쌍용그룹에 대한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경우 조흥은행 주가는 당분간 시장평균 이상의 초과 이득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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