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물가로 관심 쏠리며 금리 사흘째 상승

  • 입력 2000년 8월 17일 16시 40분


물가에 관심이 모아져 저점인식이 확산산되며 채권금리가 사흘째 상승했다.

1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7.83%,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8.96%로 마감됐다.

원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관심으로 물가문제로 쏠렸다.

이달말 소비자물가가 얼마로 나올지와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를 인상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며 금리가 단기바닥을 치고 올라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32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원유가가 30달러 이상에서 고공행진을 할 경우 국내물가에 대한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속에 한국은행이 7월중 원재료 및 중간재가 두달연속 올랐다는 발표도 매수세에 부담을 줬다.

금리가 어느정도 오르면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일부 은행들은 5년짜리 장기채를 호가를 높여가며 사들였다.

시장관계자들은 대체로 3년만기 국고채기준 7.90-8.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투신사의 한 채권펀드매니저는 "조정을 받을 만한 시점에서 물가로 관심이 쏠리며 차익실현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90%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이며 8.0%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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