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차익매물 출회로 금리 소폭 상승

  • 입력 2000년 8월 14일 13시 31분


오전장 초반 내림세로 출발했던 채권금리가 차익매물이 나오며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1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7.74%,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보합세인 8.91%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으며 오후들어서도 오전장 마감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오전장 초반에는 현대 자구책발표의 영향으로 주말비 0.03%포인트 내린 7.70%까지 거래됐다가 오전장 후반께 약보합수준으로 밀렸다.

특별히 악재가 나왔다기 보다는 최근 낙폭이 컸던데 따른 투신사의 차익실현매물이 지난주말에 이어 흘러나오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오후 2시부터 실시되는 5∼7천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한 것도 금리가 약간 반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채입찰 결과에 따라 금리가 방향을 잡을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채입찰결과가 좋으면 금리가 좀더 내릴 가능성이 높고 결과가 나쁘면 좀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어느쪽이든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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