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증권" SK텔레콤 적정주가 37만원"

  • 입력 2000년 8월 14일 09시 04분


LG투자증권은 SK텔레콤(17670)의 적정주가를 37만원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매수할 때라고 권고했다.

14일 LG증권은 SK텔레콤의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30% 이상 낙폭이 과다했고 실적호조세에다 IMT-2000 컨소시엄이 형성되더라도 기업가치가 그대로 전이될 것이라며 현주가대비 3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가 상승할 때 우리사주물량(120만주)과 한솔그룹 물량(150만주) 등이 매물화될 여지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달성할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파워콤의 인수는 단기 현금흐름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나 원활한 IMT-2000 사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올해 SK텔레콤의 매출액 추정치를 5조4,060억원으로 지난 추정치에 비해 3.7%, 순이익도 9,760억원으로 2% 내외로 상향조정했다.

LG증권의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유무선 통화량이 6%p 내외 증가하는 등 접속료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과 순이익을 상향조정한다”면서 “투자부담과 IMT-2000 컨소시엄 구성을 감안하더라도 적정주가는 37만원으로 이제는 매수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이동전화 사업자가 향후 IMT-2000 서비스의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M&A 필요성이 대두될 경우 SK텔레콤이 그 중심에 위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는 SK텔레콤의 적정주가를 50만원으로 평가하고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를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종가대비 8,500원(2.94%) 오른 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30만원 회복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