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듀모리에클래식]박세리,공동7위로 마감

  • 입력 2000년 8월 14일 07시 09분


멕 말론 '이렇게 좋을수가'
멕 말론 '이렇게 좋을수가'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듀모리에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의 꿈을 접고 공동7위로 마감했다.

박세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열오타와골프클럽(파72· 6천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낚았으나 보기를 3개나 범해 이븐파로 끝냈다.

<표> 최종 주요 선수 성적

이로써 박세리는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289타를 마크, 올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노리던 캐리 웹(호주), 로라 필로와 함께 7위를 했다.

전날 공동3위였던 멕 맬런(사진)은 3언더파로 선전,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역전 우승해 지난 91년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이후 9년만에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타이틀과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상금 18만달러를 획득했다.

메이저대회 첫승을 노리던 로지 존스는 283타로 단독 2위가 됐고 전날까지 6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2오버파,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홈무대의 로리 케인은 4오버파를 쳐 각각 3위(284타)와 공동 5위(286타)로 밀려났다.

김미현(23·ⓝ016-한별)은 296타로 공동 33위, 박희정은 301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기대됐던 박세리는 2번홀(파3· 186야드)과 3번홀(파4· 404야드)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박세리는 2번홀에서 2.5m 거리의 파퍼팅을 놓쳐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1,2라운드 계속 보기를 했던 3번홀에서 7m를 남기고 3퍼팅을 기록, 또 다시 보기를 범하는등 극심한 퍼팅 난조에 빠졌다.

이어진 5번홀(파5· 523야드)에서 시도한 1.2m 버디퍼팅 마저 홀컵을 지나쳐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박세리는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개홀에서3개의 버디를 낚아 간신히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7번홀(파4· 348야드)에서 세컨샷을 홀컵 50㎝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고 9번홀(파5· 455야드)에서는 투온에 성공, 7m 거리에서 2퍼팅으로 버디를 추가한뒤 10번홀에서 7m짜리 버디퍼팅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이날 13개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7개가 깊은 러프에 빠져 고전한 박세리는 15번홀(파4· 427야드)에서 1m짜리 파퍼팅에 실패, 합계 이븐파가 돼 단독 7위가 될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에일머(캐나다 퀘벡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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