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11일 08시 16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관련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급락해 삼성전자등 핵심주의 주가 향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잠재부실을 감안할 경우 1조원이상 적자를 낸 점도 악재. 정통부가 IMT-2000사업의 핵심부품 개발에 오는2002년까지 1440억원을 투입하기로 해 관련종목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IMT-2000 핵심기술에 1440억원 투자= 정통부는 IMT-2000 핵심기술 개발에 오는2002년까지 총 1440억원을 투입해 국산화율을 초기부터 60%이상 확보할 계획. 정통부는 또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가 오는2002년 6월 서비스 시작전에는 지분을 팔수 없게 해 자본이득을 노린 컨소시엄 참여 사례 막을 방침.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도입돼 5000억원규모 발행=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유동화할 수 있는 ABCP제도가 도입돼 LG캐피탈이 이달중 처음으로 5000억원규모 발행.중견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법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미국 나스닥지수 급락=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51포인트(-2.43%) 하락한 3759.99포인트를 기록.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03%) 상승한 10908.76으로 마감. 특히 반도체, 생명공학, 컴퓨터등 기술주들의 낙폭이 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9% 하락.

◆일반은행 상반기 1조 적자= 한빛,평화,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등 6개은행 상반기에 적자. 서울,외환,대구은행은 잠재부실을 전액 반영할 경우 적자. 반면 주택,국민,신한,제일,하나,조흥,한미,부산은행등 8개은행은 잠재부실을 전액 반영하고도 흑자 기록. 은행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면서 은행별 주가도 차별화될 전망.

◆현대,자구계획 17∼18일경 발표= 정부가 현대에 지배구조개선, 계열분리등 3개 요구사항의 수용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는 당초 이번주에 발표할 계획이던 계열분리등 자구 방안 발표를 다음주로 연기해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될 전망.

◆금리 연중 최저치 행진=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0일 연 8.89%로 마감돼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그러나 우량채에만 자금이 몰릴뿐 투기등급 채권은 거래자체가 거의 안 이루어지고 있어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은 여전.

◆7개그룹 부당내부거래 적발해 과징금 174억 부과= 공정위는 금호,동국제강,대림,쌍용,제일제당,롯데,코오롱등 7개그룹 조사결과 4조원규모의 부당내부거래를 적발해 과징금 부과.

◆국제유가 30달러 돌파=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9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30.35달러로 마감.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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