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장 공약 중간평가 46.3점

  • 입력 2000년 8월 11일 00시 22분


울산시민들은 심완구(沈完求)시장에 대한 중간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46.3점의 저조한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경실련 등 9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울산시민단체협의회(상임의장 장태원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2명)는 심시장의 공약사업을 7개 분야로 나눠 이달초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점수가 나왔다고 1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산업경제문야가 37.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행정분야는 가장 높은 52.8점을 받아 행정서비스가 비교적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울산시가 울산과 온산공단내에 공장입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유휴지가 7만5000평에 이르는데도 지방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심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과 ‘벤처기업 1000개 유치’공약은 현실성이 없는 대표적인 공약(空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토론을 거치지 않았고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었지만 정당한 지적은 수용해 시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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