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러프샷은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 겨냥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56분


문:볼의 직경보다 조금만 더 긴 러프에 빠지기만 해도 미스샷을 자주 냅니다. 제 거리가 안나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볼의 방향도 각양각색입니다. 러프샷은 일반적인 샷과 달리 백스윙과 다운스윙 방법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어느 지점이 적합한지요. 똑 목표방향은 어떻게 조준해야 합니까.(황성훈·45세)

답: 러프에서는 임팩트시 클럽헤드와 볼 사이에 풀이 낀 상태가 되므로 볼이 잘 뜨지 않고 거리도 줄어듭니다. 풀의 저항 때문에 클럽페이스가 돌아가므로 방향성도 일정치 않죠.

따라서 클럽헤드가 가능한 한 볼을 직접 때리는 샷을 해야합니다. 때문에 볼의 위치는 스탠스중앙이 적합합니다.

한편 일반적인 스윙과는 달리 백스윙때는 물론 다운스윙때도 가파르게 해야합니다. 백스윙중 러프에 걸리지 않게 곧바로 클럽을 치켜들면 자연히 깎아치듯 내려치는 다운스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어드레스자세는 평소보다 상체를 볼쪽으로 굽혀야 합니다. 상체가 뻣뻣한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면 스윙궤도가 완만해져 클럽헤드가 볼에 맞기전에 풀에 먼저 걸리기 때문이죠.

러프샷은 일반적으로 목표보다 왼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간 오픈스탠스를 취한뒤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러프샷에서 또 한가지 유의할 점은 스윙을 중단하지 말고 폴로스루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른쪽 무릎을 목표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확실한 폴로스루를 해야만 풀의 저항을 이겨낼 수 있죠.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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