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현대해법'기대감 모처럼 활황세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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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현대해법'기대감 모처럼 활황세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급등해 710선을 회복했다.

단기낙폭이 커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던 차에 정부의 현대에 대한 강경입장 선회와 현대의 바빠진 발걸음이 투자분위기를 급속확산시켰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모처럼 기관과 장세를 쌍끌이했다.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도 대량유입됐다.

거래량이 2억9251만주, 거래대금은 1조9722억원으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업만이 약보합에 머물렀고 나머지 전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은행, 증권, 전기기계업종은 5% 이상 올랐다.

연중 최저치 행진을 벌였던 SK텔레콤이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7% 이상 급등했다. 현대그룹주도 강세였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현대전자, 현대건설 등이 많이 올랐다. 중소형개별종목도 폭넓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빛은행이 5003만주나 거래됐고 현대건설, 조흥은행, 외환은행, 대우중공업 등의 거래도 활발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676개로 내린종목 171개의 4배가량 됐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기관-외국인 순매도…개인 565억원 순매수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사태 조기해결을 촉구함에 따라 사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초반부터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관망 및 매도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 오른 119.07로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5개 등 28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2개 등 263개였다.

이날 기관은 397억원 외국인은 161억원이나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565억원이나 순매수하며 물량을 모두 받아갔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등 지수관련 대형종목들이 골고루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9위로 뛰어오른 신규등록종목 현대정보기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리종목인 국제정공은 7일 연속, 1우선주는 21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대북경협을 계기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건설업종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14개종목 한주도 거래안돼

장초반에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림세로 반전했다.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가 연출되면서 수정주가평균은 952원(6.3%) 하락한 1만4068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104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개, 내린 종목은 44개로 서로 비슷했지만 하락종목의 내림폭이 상승종목의 오름폭보다 훨씬 커 투자자들의 체감주가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8만주 줄어든 48만주, 거래대금은 3000만원 감소한 4억6000만원이었다. 재우가 13일 연속 거래가 되지 않는 등 14개 종목이 단 한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극심한 부진양상을 보였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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