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제주수산시험장, 인공증식 '분홍성게' 방류

  • 입력 2000년 8월 9일 00시 30분


국립수산진흥원 북제주수산시험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증식시킨 ‘분홍성게’ 6만마리를 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어촌계에서 관리하는 공동어장에 8일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분홍성게는 지난해 11월부터 증식시킨 것으로 직경 20㎜, 무게 4g 정도.

이들 분홍성게는 앞으로 1년 6개월동안 직경 60㎜, 무게 80g으로 자란 뒤 잡히게 된다.

분홍성게의 ㎏당 가격은 6만5000원으로 갯가에서 많이 잡히는 보라성게 5만원과 말똥성게 3만5000원 등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인공증식된 분홍성게가 자연상태의 바다환경에 잘 적응할 경우 어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제주수산시험장은 이밖에 분홍성게 4만마리를 양식장 2개소에 시험 분양해 양식 가능성과 수익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북제주수산시험장 관계자는 “분홍성게는 일본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어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경우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