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켈롭라이트]장정, 공동7위 올 세번째 '톱10'

  • 입력 2000년 8월 7일 14시 51분


장정 '아이 더워'
장정 '아이 더워'
‘내년 시즌에는 어엿한 풀시드.’

‘울트라 땅콩’ 장정(20)이 시즌 3번째 톱10 에 진입하며 내년도 풀시드를 사실상 거머쥐었다.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GC(파72·6834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

전날 코스레코드로 절정의 샷감각을 떨친 장정은 섭씨 35도가 높는 고온 속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주춤거리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지난주 자이언트 이글 클래식 챔피언인 도로시 델라신 등 2명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7위. 이로써 장정은 6월 로체스터 인터내셔널(공동 8위)과 지난달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공동 5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한자릿수 순위를 올렸다.

상금 2만1201달러를 추가하며 시즌 10만3737달러를 기록, 지난주 75위에서 62위로 꾸준한 상승세. 장정은 올해 컨디셔널 시드로 대회 때 마다 결원이 생기거나 예선을 거쳐 근근히 출전하고 있는 대기선수신분. 하지만 최근 선전을 앞세워 시즌 상금랭킹 9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풀시드 확보를 위한 안정권에 들어갔다.

김미현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대회 4연패를 노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합계 2오버파 218타의 박세리는 공동 45위.

한편 96년 미국투어 데뷔 후 우승없이 준우승만 9차례한 만년 2위 로리 케인(캐나다)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감격스런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밖에 시즌 5승으로 소렌스탐과 다승 공동선두인 캐리 웹(호주)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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