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이영표(안양 LG)와 함께 프로축구 신인왕을 다투는 양현정(전북 현대)은 2일 안양의 연승 신기록을 저지하는 선제골로 팀에 승리를 안긴 뒤 이렇게 말했다. 양현정은 당시 8개의 공격포인트(4골 4도움)로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챙긴 상태.
양현정(전북 현대)이 6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디지털 K리그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도 1골을 기록하며 ‘신인왕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양현정은 이날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되던 전반 41분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1―0 승리를 이끌며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또 이날 승리로 전날 수원을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던 성남을 하루만에 3위로 끌어내리고 승점 31로 2위에 복귀했다.
‘386세대’감독끼리의 첫 맞대결이자 최순호감독대행의 데뷔전인 부천 SK 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한살위인 부천 조윤환감독(39)이 후배 최감독에게 프로의 매운 맛을 안기며 승리했다.
경기시작 전 화끈한 공격축구를 장담했던 양 감독의 호언대로 양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나 골운은 부천쪽에 있었다. 전반 42분 곽경근이 조진호가 포항 골키퍼 조준호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첫 골을 뽑아낸 뒤 후반 12분에는 윤정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새내기 최순호감독으로선 매운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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