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달 입주가능 3885가구 "이런 점이 매력"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25분


서울에서 갑자기 이사할 집을 찾는 실수요자라면 이 달 중 입주하고 있거나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다.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입주하면서 개 보수할 필요도 없어 전(前) 세입자 때문에 시간을 끌거나 추가 비용 부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인터넷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 달 중 입주 가능한 아파트는 모두 8곳, 3885가구. 이 중 서울 도심 출퇴근이 가깝고 단지 규모가 큰 곳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삼성, 서대문구 연희동 대우, 동대문구 답십리동 두산 아파트 정도다.

▽남가좌동 삼성〓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명지대 근처 연가초등학교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24∼43평형이며 가장 인기 있는 33평형의 매매는 2억1000만∼2억3000만원, 전세는 1억2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가 다가옴에 따라 매물이 소진돼 거래는 한산한 편.

11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북부간선도로가 승용차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주변에 명지대를 비롯해 연가초, 충암초, 충암중, 연희중, 명지고 교가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또 걸어서 5분 거리에 백련시장, 10분 거리에 풍원시장 등 재래시장이 있다.

▽연희동 대우〓31일부터 입주하며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24∼42평형이 있으며 입주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선호도 높은 평형은 역시 33평형으로 시세는 매매가 2억∼2억5000만원, 전세는 1억3500만∼1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아직까지 매물은 많은 편이나 실수요자라면 휴가철이 끝나기 전에 매입을 서두르는 게 좋을 듯.

신촌로터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과 그랜드 신촌프라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5분 거리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있다.

▽답십리동 두산〓10일부터 입주하는 두산아파트는 답십리2동 40 일대를 재개발한 아파트로 동서울 한양아파트 앞쪽에 위치해 있다.

25, 32, 42평형으로 이뤄졌으며 최근 7월초보다 매매, 전세 모두 500만원씩 상승했다. 매물은 많지만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1호선 청량리역이 마을버스로 15분 거리로 다소 불편하다. 주변에 동답초, 답십리초, 전농여중, 전농고, 시립대 등이 있어 교육여건은 좋은 편. 도보로 10분 거리에 풍안시장, 답십리시장, 장안시장이 있고 승용차로 10분 정도 가면 면목동 까르푸를 이용할 수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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