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군재/현금지급기 감시카메라 설치를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44분


얼마 전 귀가길에 신용카드를 분실했다. 다음날 오전에야 분실한 것을 알고 확인해 보니 오전 2시경 24시간 매장 입구에 설치된 24시간 현금지급기에서 30분에 걸쳐 400만원이 인출됐다. 현장에 가보니 감시카메라 등이 전혀 없었다. 현금지급기 관리회사와 카드회사는 비밀번호를 소홀히 한 내 책임이며 자기네는 보상 책임이 없다고 했다. 신용카드를 주운 사람이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고 돈을 빼갔는지는 모르지만 30분 동안 20만원씩 20회를 인출하는 동안 감시카메라가 있었다면 당연히 얼굴이 촬영됐을 것이다. 감시 장치가 없는 곳에 현금지급기를 설치해 놓고 책임지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현금지급기를 방치한다면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다.

박군재(회사원·경기 고양시 일산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