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터내셔널]최경주, 상위권 도전…3일 개막

  • 입력 2000년 8월 3일 16시 21분


‘필드의 타이슨’최경주(30·슈페리어)가 3일밤(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즈GC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인터내셔널골프대회(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올시즌 상금랭킹 125위이내에 들어가야 내년 시즌 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

올시즌 PGA투어 18개대회에 참가한 최경주는 3일현재 83,078달러로 상금랭킹 174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풀시드 출전권 커트라인인 125위 상금이 234,993달러여서 최경주는 앞으로 20만달러는 벌어야 한다는 계산.

올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지난 3월 도랄라이더 오픈에서 공동69위(11언더파 277타)로 27,400달러 상금을 확보한게 지금까지 최고 성적.

최근 톱스타가 대거 빠진 B.C오픈에서 최경주는 2라운드 컷오프 탈락해 슬럼프에 빠진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최경주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1.8야드, 드라이버 정확도 69.6%, 그린 적중률 64.0%, 1라운드 평균 스코어 71.84타를 기록중이다.

한편 이번에 출전하는 더 인터내셔널대회는 타수로 승부를 내는게 아니라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된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특이하다.

더블이글(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전체적인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를 제외하고, 올시즌 3승의 필 미켈슨, 톰 레먼(2승), 마스터스 우승자 비제이 싱, 올시즌 무관의 데이비드 듀발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630,000달러로 작년 우승자는 데이비드 탐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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