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진구청 '친절도 측정 구슬함' 운영

  • 입력 2000년 8월 2일 01시 13분


‘녹색구슬을 넣을까, 노란색구슬을 넣을까.’

부산 부산진구청을 찾은 주민들은 공무원들의 서비스 정도를 구슬의 색깔로 평가하게 됐다.

부산진구가 1일부터 민원부서 공무원의 친절도를 평가하기 위해 민원인들을 상대로 ‘만족도 측정 구슬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부산진구는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부서 직원들의 친절도와 신속성 등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민원인들이 서비스에 만족했을 경우 녹색구슬을, 불만족일 때는 노란색구슬을 넣을 수 있도록 구슬함을 민원봉사과에 설치했다.

직원들은 매일 업무시작 전에 구슬함을 열어 결과를 발표한 뒤 노란색구슬이 많을 경우 원인을 분석하고 서비스 개선을 다짐하는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부산진구는 이 구슬함의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되면 구청 내 각 부서와 동사무소 등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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