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고태형/기쁨을 전해준 역무원의 미소

  • 입력 2000년 8월 1일 18시 39분


얼마 전의 일이다. 관공서에 볼 일이 있어서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을 이용하게 됐다. 사람들은 더위 때문에 지쳐 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곧 활기로 바뀌었다. 한 역무원의 작은 친절 덕분이었다. 그는 표를 검사하면서 승객들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 “멋진 하루 되세요”라고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인사를 받는 사람들도 대부분 입가에 미소를 보였다. 그 역무원은 자신의 일을 진정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환한 모습에 나도 기쁨을 느꼈다. 돌아오는 길에 그 역무원을 다시 보았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그 역무원의 친절처럼 작은 것에서도 사람들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새삼 느끼게 됐다.

고태형(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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