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따라잡기]김성재/“임팩트땐 힘빼란 말이야”

  • 입력 2000년 8월 1일 18시 27분


임팩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임팩트는 공이 클럽과 만나는 시점을 말한다. 흔히 하는 말로 ‘임팩트를 주라’고 할 때의 의미는 인위적으로 힘을 내라는 것이 아니다. 임팩트는 다운스윙에서 자연스럽게 가속도가 붙어서 생겨난 힘이다.

예를 들어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해머라는 공구로 벽을 부수는 일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아무도 해머로 벽을 치는 순간 힘을 주지 않는다. 단지 무거운 해머의 무게와 해머를 휘두르면서 생겨난 원심력이 모아져서 엄청난 파괴력을 일으키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의 스윙에서 임팩트 때 생겨난 힘은 약 1톤 정도의 위력이라고 한다.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는 근력의 힘이 1톤 의 힘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그 힘은 스윙에 의해서 생겨났다. 즉, 원심력을 최대한 발휘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힘을 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손목이 꺾인다. 그러면 클럽의 헤드가 비구선을 따라가지 못하고 안쪽으로 들어오기 쉽다. 공은 정상적인 스윙의 괘도를 그리지 못하게 된다. 또한 볼과 클럽 페이스가 접촉될 때 바른 모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성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스윙은 물 흐르듯이 연결이 돼야 한다. 임팩트에서 힘을 주면 스윙의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에 반쪽짜리 스윙이 된다.

김성재/중앙대 강사 goodgol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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