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영화/피서객 고성방가 주민들 잠설쳐

  • 입력 2000년 7월 31일 19시 40분


내가 사는 곳은 작은 읍 소재지이다. 아름다운 포구여서 그런지 매년 휴가철이면 인근에서는 물론이고 멀리서도 피서객이 많이 오는 곳이다. 주변의 상가나 횟집에서는 피서객들 덕분에 여름이면 장사가 잘 돼 좋다고들 한다. 민박으로 소득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문제는 피서객들이 민박집에서 밤늦게까지 불러대는 노랫소리 때문에 주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본다는 점이다. 낮에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지만 밤이면 새벽까지 음악까지 틀어 놓고 노래를 불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지경이다. 피서를 가는 분들은 피서지가 곧 생활의 근거지인 사람도 많다는 점을 생각해서 그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줄여 주기를 바란다.

정영화(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