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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7일 0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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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데다 집중호우 등으로 벼 포기속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잎집무늬마름병이 급속히 번져 발병포기율(벼 100포기당 발병 포기수)이 지난해 6.3%에서 올해 2배가 넘는 13.8%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잎집무늬마름병이 번져 방제가 시급한 논 면적도 지난해보다 8700여㏊가 늘어난 2만6800㏊로 도내 전체 논면적(15만2000㏊)의 17%나 됐다.
이 병은 벼 포기의 밑둥인 잎집에서 곰팡이균에 의해 검은 무늬가 생기면서 발병하는데 방제를 소홀히 하면 벼 포기가 말라죽어 벼농사에는 치명적이다.
이밖에 병해충 발생 면적을 보면 흰등멸구가 1200㏊, 흑명나방은 380㏊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반면 벼잎도열병과 이화명충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각각 발생면적이 1300㏊, 15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30일까지를 종합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약을 섞어 함께 뿌려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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