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얼굴] (주)한미,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

  • 입력 2000년 7월 25일 18시 36분


12일 코스닥위원회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한미는 1980년에 설립된 반도체 제조장비 전문 생산업체.

100%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조립공정용 금형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 각종 반도체 제조용 조립장비 및 금형을 차례차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내 이 분야의 선두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7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97년부터 3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조립공정 가운데 중간 단계에 사용되는 장비인 트림시스템과 폼시스템. 이 두 장비는 반도체가 완제품 상태가 되기 직전 구부리거나 펴는 등의 작업을 통해 반도체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장비이다. 수율이 높고 영상 검사장비를 갖추고 있어 반도체 생산업체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

이 두 장비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싱규레이션 시스템도 주요 제품. 이밖에 소잉앤플레이스먼트 시스템, 오토몰딩 시스템, 레이저마킹머신 등 반도체 조립공정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납품 대상 업체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국내 전 반도체 회사.

97년부터는 생산제품의 75% 이상을 모토롤러, 인텔, 지멘스 등 유수의 다국적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김화영상무는 “88년에 설립된 부설연구소에 전체 종업원의 25%에 달하는 12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김상무는 또 “매출액 대비 순이익율이 30%선이며 이익잉여금이 지난해의 경우 자본금의 4배가 넘는등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견실하다”고 설명했다.9월초 코스닥 등록을 위해 8월 중순경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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