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우즈, 최연소 그랜드슬램 눈앞

  • 입력 2000년 7월 23일 16시 57분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이 눈앞에….’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미국)가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2위와의 격차를 6타차로 벌리며 단독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 선두로 출발한 20개 대회중 역전패한 사례가 단 두 번에 불과한 ‘특유의 뒷심’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최연소 그랜드슬램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는 1935년 진 사라센, 53년 벤 호건 65년 게리 플레이어 66년 잭 니클로스에 이어 세계 골프사상 다섯 번째 그랜드슬래머로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1975년 12월30일 생인 우즈는 니클로스의 종전 최연소 그랜드슬램 기록(만26세)도 경신하게 된다.

23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

97마스터스 99미국PGA챔피언십 2000 US오픈 챔피언인 우즈는 2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지난달 US오픈부터 계산하면 메이저대회 무보기행진을 63홀에서 멈춘 셈.

하지만 우즈는 3번홀에서 3m짜리 버디퍼팅으로 바로 만회했고 8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m지점에 붙혀 간단히 버디를 추가한뒤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이후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속질주한 그는 마의 홀 인 17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했지만 최종 18번홀 버디를 낚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메이저무관’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낚으며 공동2위로 급부상해 최종 4라운드에서 우즈와 최종 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티샷을 덤블속에 빠트린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즈와 8타차인 공동7위(8언더파 208타)로 밀려나 역전 드라마를 펼치기 힘들 전망이다.<안영식기자·세인트앤드루스·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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