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구태영/스크린도 없이 표부터 팔다니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07분


15일 영화를 보러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 10층 CGV에 갔다. 이날 개봉한 영화는 3D 입체영화여서 특수 스크린과 입체 안경이 필요했다. 그런데 CGV 관계자가 특수 스크린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상영할 수 없다며 일단 환불한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이었다. 그렇다면 스크린도 설치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표를 팔았단 말인가. CGV측 말로는 다른 극장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 주변의 극장에 전화를 해 본 결과 대부분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었다. 특수 스크린을 설치한 다른 극장에 가서 영화는 볼 수 있었지만 상당히 불쾌했다. 준비 없이 무조건 표부터 판 극장측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구태영(achh―k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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