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창극 쑥대머리 세계 무대에 올려진다

  • 입력 2000년 7월 21일 00시 29분


국창(國唱) 임방울선생(1904∼1961)의 일대기를 창극화 한 광주시립국극단의 ‘쑥대머리’가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

가칭 ‘쑥대머리 세계화 추진위원회(준비위원장 박광태·朴光泰 민주당의원)’와 사단법인 대한전통예술보존회는 22일 오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세계화 추진위 결성식을 갖는다.

추진위는 ‘쑥대머리’를 21세기 문화경쟁시대에 대비한 한국의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고 창극에 담긴 임방울선생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2월부터 해외공연에 나서기로 했다.

해외공연은 호주 시드니와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 워싱턴, 일본 도쿄 오사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해외 8개 도시를 도는 장기투어. 이에 앞서 올 11월25일 부산문예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전주 등지서 국내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문학평론가 천이두씨가 원작을, 김종진씨가 각색을 맡고 김효경씨가 연출한 창극 ‘쑥대머리’는 판소리 ‘춘향가’ 중 옥에 갇힌 춘향이가 한양에 간 이도령을 그리며 부르는 옥중가로 광주 광산출신인 ‘소리천재’ 임방울선생의 굴곡많은 인생역정을 그린 작품.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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