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외국인주식순매도로 달러화 1,113원대 유지

  • 입력 2000년 7월 19일 12시 11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전환 등 국내 주가급락에 따라 달러화가 1,113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13.6원에 출발한 뒤 오전 장중 1,113.1∼1,114.2원에서 거래된 가운데 1,113.7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달러화는 오전 주가 800선 붕괴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에 따라 1,114.2원까지 급등했으나 대기 매물과 차익실현에 따라 1,113.7∼1,113.9원에서 거래됐으나 오전 중반 이래 부실채권 매입용 달러공급(1억5,000만달러)이 시중은행을 통해 매각되면서 1,113.1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가 800선 이하로 떨어졌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량이 확대되면서 추격매도세가 억제되면서 달러화가 1,113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장 중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494억원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3억원 매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92.34로 전일비 19.99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25.98로 전일비 6.74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시중은행을 통해 자산관리공사 부실채권 관련 공급량으로 장중 1,113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주가하락과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 확대 가능성에 따라 1,113원대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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