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채 수익률 8%대로 하락

  • 입력 2000년 7월 18일 18시 55분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에 8%대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6%포인트 떨어진 8.98%로 지난해 10월28일 8.93%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8%대에 재진입했다.

한국은행 김성민(金聖民)채권시장팀장은 “회사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국고채가 전날에 비해 0.15%포인트 떨어지는 등 채권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세에 힘입어 회사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팀장은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안정세 분위기 속에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금리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다”며 “낙폭이 큰 것이 우려되지만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딜러들은 이날 실시된 80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외평채 입찰에 2조3000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어 앞으로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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