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대부분 하락세…종목별 등락 엇갈려

  • 입력 2000년 7월 18일 18시 33분


▼거래소▼대부분 하락세…종목별 등락 엇갈려

종합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810선대로 떨어졌다. 장을 이끌 만한 주도주와 매수세력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지수는 장중내내 하락조정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107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연 7일째 매수공세를 펼쳤으나 장분위기를 돌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지수 810선대로 떨어진 것은 4일 이후 2주만에 처음. 관망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거래량은 3억1400만여주,거래대금은 2조1600억원대에 그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종금과 증권은 하락폭이 6% 이상으로 컸다. 지난 주말 상한가종목이 속출하면서 초강세행진을 펼친 우선주도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 핵심블루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전자는 장끝 무렵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반전, 지수하락폭을 좁히는 역할을 했다. 한빛은행이 260원 내림세속에 4188만여주의 대량거래를 형성,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그뒤를 이어 외환 조흥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주의 거래가 많았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전강후약' 장세 연출…사흘째 내림세

전형적인 전강후약(前强後弱) 장세가 재연됐다. 나스닥지수 4200 돌파를 호재로 장 초반 종합지수는 136.75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들이 ‘팔자’를 내놓자 한때 130선까지 위협받았다.

투신권이 7월4일 이후 9일간의 순매도를 멈추고 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은행 보험 등의 매도로 기관 전체로는 38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88억원 순매도, 개인들은 24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非)벤처, 비 정보기술(IT) 제조주를 중심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이틀연속 상한가를 친 동일철강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양이앤씨 휴맥스 등 실적주들도 오름세. 대성미생물연구소 마크로젠 등 ‘바이오주’도 한때 반등을 시도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많이 좁혀졌다.

엔씨소프트는 5일연속, 바른손은 16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제3시장▼투자심리 위축 관망 분위기

국내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3시장 역시 관망분위기가 대세를 형성했다. 매수세가 주로 저가주 위주로 들어와 하락세를 보였다. 장초반에는 하락폭이 컸지만 오후 들어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수정주가는 지난 금요일보다 460원(2.8%) 떨어진 1만6218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주 늘어난 44만주, 거래대금은 1억원 줄어든 4억6000만원선이었다. 거래대금이 100만원에 못미치는 종목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소외종목’이 많았다. 92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개, 내린 종목은 44개였고 보합종목은 4개였다. 두솔코리아와 보라네트 재우가 3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간 반면 프러스원에니메이션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주가가 24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엑스포넷은 단 한주가 거래된 결과여서 적정수준의 주가로 간주하기 어려웠다. 씨네티아정보통신은 주가가 9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이 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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