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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7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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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은 국내 무역회사를 통해 일본 도쿄(東京)의 한약방인 겐메이도우(健命堂)로 이달말 손바닥 선인장 열매와 줄기 12t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손바닥 선인장의 ㎏당 가격은 열매 500원, 줄기 300원 등으로 정해졌다.
일본 한약방은 시력회복을 위한 한방재료로 쓰기 위해 선인장 열매와 줄기를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 선인장은 지난해 경희대 등에서의 약리효능시험결과 시력회복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매는 항암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한방재료로 쓰여왔다.
손바닥 선인장은 외형이 사람의 손과 비슷하게 생겨 이름이 붙여졌으며 최근 화장품재료 국수재료 등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95년부터 손바닥 선인장 재배붐이 일어 현재 재배면적이 200㏊로 늘어났으며 연간 생산량은 2676t에 이른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손바닥 선인장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일본수출을 계기로 내년부터 연간 100t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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