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김도훈 8경기 연속골…전북, 성남에 PK승

  • 입력 2000년 7월 16일 23시 17분


‘돌아온 골잡이’ 김도훈(30·전북 현대모터스)이 최다연속경기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도훈은 16일 성남운동장에서 열린 2000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려 8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훈은 95년 황선홍(당시 포항)이 세운 최다연속경기 득점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김도훈은 12골로 2위 안정환(부산 아이콘스·8골)을 멀찌감치 앞서며 득점 단독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성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11승5패(승점 25)로 2위 성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김도훈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성남 이상윤과 박남열에게 연속골을 내줘 역전당했고, 후반 47분 골키퍼 서동명이 공격에 가담해 전현석의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한편 15일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LG가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9경기 연속승(승부차기 2승 포함)을 기록했다.

안양의 9연승은 한 시즌 최다연승기록이지만 승부차기승이 포함돼 공식기록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안양은 13승3패(승점 35)로 선두를 달렸다.

<권순일·김상호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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