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싱가폴투자청 매물로 환율추가상승 막혀

  • 입력 2000년 7월 14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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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투자청 매물이 출회되면서 1,113원 후반대로 추가상승하던 달러화가 방향을 돌리고 있다.

오전종가보다 10전 높은 1,112.8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공기업 매수세에 숏커버 수요가 지속유입되며 1시50분 1,113.70까지 추가상승했으나 싱가폴투자청(GIC)의 직접투자자금이 유입되자 2시36분 1,113.10으로 반락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파아낸스센터 빌딩을 매입한 GIC로부터 2억달러가 유입됐다"면서 "당국과 공기업이 환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엄청나게 쌓여있는 대기매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외평채 1조원이 발행되더라도 SK텔레콤 지분매각자금으로 알려진 60∼70억달러를 처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면서 "비록 SK가 원유수입에 따른 단기외채 증가분(13억달러)를 상환하고 여타 외화대출금 및 현지금융을 갚더라도 상당규모는 원화로 환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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