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텔레콤, NTT도코모 지분매각으로 강세

  • 입력 2000년 7월 13일 14시 15분


SK텔레콤이 일본 NTT도코모와 약 10%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3% 가량 뛰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1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4만2,000주 가량 순매수하고 있으며, 특히 메릴린치가 44,79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17,300주 매도.

SK텔레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 간 지분 인수 및 매각을 위한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었다고 보도, 양사간 협상이 상당 수준 진척을 이뤘다는 인식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 데 힘입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하게 움직이고, 삼성전자의 전고점 돌파 여부가 불투명함에 불구, 외국인, 특히 메릴린치의 매수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이항수 홍보실 차장은 "NTT도코모와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final stage)에 와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SK텔레콤이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하고, NTT도코모가 SK텔레콤과 제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초고속 무선 인터넷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이어 SK텔레콤과의 지분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증시에서 NTT도코모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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