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리,잘했어"…제이미 파 크로거 3위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05분


아쉬움이 남는 한 판 이었다.

10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GC(파71·631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박세리(아스트라)는 13번홀(파4)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낚아 5타나 앞선채 출발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당시 박세리는 보기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소렌스탐은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흔들리고 있어 충분히 역전우승이 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박세리의 대회 사상 최초의 3연패 달성은 16번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며 무산되고 말았다. 홀컵 7m거리 투온시켰지만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하고 만 것.

남은 두 홀이 파5홀이어서 아직도 기회는 남아있었다.

그러나 16번홀의 아쉬움 을 머릿속에 털어내지 못한 박세리는 17번홀에서 5m거리의 버디퍼팅을 놓치더니 18번홀에서는 1m80짜리 버디퍼팅마져 홀컵을 외면하고 말았다.

이날 공동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치며 막판 대추격을 벌였지만 결국 1타차로 연장전 승부기회를 갖지 못하고 단독3위(9언더파 275타)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미국투어 16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소렌스탐은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을 연장 두 번째홀에서 버디로 따돌리고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캐리 웹(호주)와 다승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한편 장 정은 이날 박세리와 마찬가지로 4언더파 67타로 분전하며 공동5위(6언더파 278타)로 뛰어올라 시즌 두 번째 톱10 을 기록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최종 성적
순위선수스코어
A.소렌스탐-10274(70-67-66-71)*연장승
헤더링턴-10274(71-68-68-67)
박세리-9275(70-70-68-67)
장정-6278(72-70-6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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