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우증권, 보름만에 주가 2배로 껑충

  • 입력 2000년 7월 10일 15시 45분


대우증권이 지난6월22일이후 이틀을 빼고 매일 상승세를 지속, 보름여만에 주가가 2배로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6월21일 종가가 4,600원이었으나 이후 거래소가 개장한 13일중 6월29일과 7월4일만 빼고 오름세를 계속해 10일은 상한가인 9,430원까지 올랐다.

특히 7월들어서는 4일이나 상한선까지 올라 증권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하루 거래량도 이달들어 1,000만주를 훨씬 상회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단 10일의 강세는 내년에나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던 야간 주식시장 개장이 금년중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이호재로 이날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9.91%나 올랐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증권업종 전체적인 호재에 더해 산업은행으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최근 사이버 거래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점과 외자 유치설이 부각되고 있다. 또 작년만해도 업계 1위로 2만원을 웃돌던 주가가 3,000∼4,000원선까지 떨어졌던 점도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 수요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동양증권도 이날 7일연속 상승세 끝에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615원 오른 4,740원에 마감됐다.

동양증권의 경우 모기업인 동양그룹이 금융그룹으로 발전하기위해 동양증권과 동양종금을 묶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오원선 연구원은 증권주의 경우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5,000원 미만의 저가주들에 특히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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